펜사콜라 크리스찬 대학교 인근 아파트인 Carriage Hills Apartments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아파트는 남편이 펜사콜라 크리스찬 대학교(PCC)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거주했었습니다. 펜사콜라 크리스찬 대학교(PCC)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처음 이곳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마룻바닥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먼지 알레르기가 있어 카펫이 깔린 집에서는 생활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펜사콜라 지역의 대부분 아파트가 카펫 구조였기 때문에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마룻바닥으로 되어 있는 이 아파트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펜사콜라에 새로운 아파트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아파트로 알아본다면 마룻바닥인 곳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년에 제가 살던 Carriage Hills Apartments는 1베드룸 1욕실 구조를 선택해 살았습니다. 약 700sqft 크기의 비교적 아담한 공간이었습니다. 월세는 약 1,100달러로 저렴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알레르기를 생각해 비용을 감수하고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장점을 먼저 살펴보면, 첫째로 펜사콜라 크리스찬 대학교(PCC)와의 거리입니다. 학교와 가까워 출퇴근 시간이 짧은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둘째는 마룻바닥이라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청소를 자주 할 수 있어 알레르기가 확 좋아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셋째는 창밖 풍경이었습니다. 바깥이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 자연이 보이는 환경 덕분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환기를 할때 뒷마당이 넓게 펼쳐져 있어 큰 뒷마당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특히 공기가 맑고 좋아서 비염과 알레르기가 확실히 좋아졌었습니다. 넷째로는 거실에 설치된 큰 거울입니다. 이 거울 덕분에 공간이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답답함이 덜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컸습니다. 가장 불편하고 싫었던 점은 벌레 문제였습니다. 바퀴벌레는 주방에서 매번 나왔고,펜사콜라가 따뜻한 지역이라 바깥 바퀴벌레가 정말 큽니다. 주방에 어딘가 뚫려있는 부분이 있었는지 큰 바퀴벌레가 갑자기 나오기도 해서 많이 놀랬습니다. 또 실버피쉬는 안방에서 자주 나타났습니다. 평상시 벌레를 정말 무서워했기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또한 에어컨 필터 주변이 청소하기 어렵고, 에어컨 내부 상태가 깔끔하지 않아 공기 질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또 주방의 원목 캐비넷이 문제였습니다. 내부에 가시처럼 거칠게 올라온 부분이 있어 손이 다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목 밑에 행주나 타올을 깔고 써야 했습니다. 이 이후로 미국에서 이사를 가려 알아볼때 아파트먼트 주방에 갈색 원목 캐비넷이 있으면 가지 않았습니다.
관리실과의 소통 문제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2층 복도에 말벌집이 생겨 제거 요청했습니다. 결국 이사할 때까지 말벌집이 제거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저희는 2층에 살았는데 1층에 마약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방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혼자 나가기가 두려워 나가기 어려웠습니다. 아파트먼트에 문의를 했지만, 마약 냄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보증금 문제였습니다. 퇴거 이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반환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느껴져 신뢰가 떨어졌습니다. 저희는 다른 주로 이주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보증금을 포기하고 이사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아파트는 위치와 바닥 구조라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위생 관리와 시설 유지, 그리고 관리 대응 생각하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카펫 없는 아파트먼트를 찾고 있다면 들어갈 수 있겠지만 단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