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대부분 주위에 가까운 도서관이 있고, 대여 시스템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전집을 구매하기 보다 대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현지 도서관에 한글 책도 없는 경우가 많고, 대여 서비스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해외 거주 중일 경우 아이 한글 전집을 구매하게 됩니다. 매번 영어가 노출 되는 환경에 살고 있어 영어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한국어를 모국어로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제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책을 사게 됩니다. 미국에서 한국 책을 구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해외에서 아이 한국어 전집을 구하는 방법을 고민 하고 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한글 전집을 구하는 방법은 미국에서 구매하는 방법, 혹은 한국에서 구매 후 배송 받는 방법으로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새 책으로 주문해서 받으면 제일 쉬운 방법이지만, 새 책에 배송비까지 합치면 두 배 이상의 가격이 들곤 하기 때문에 더 저렴한 방법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1. 미국에서 전집 구매 할 수 있는 방법
- 한인 커뮤니티
한인이 적은 경우에도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글에 '주 이름과 한인'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됩니다.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주에서는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아이 책 구매에 관련해 이곳 저곳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많이 살펴봤습니다. 그 중 제일 활성화가 되어있다고 생각이 든 곳은 'MISSYUSA' 입니다. 이 사이트는 한인 커뮤니티 활성화가 되어있어 아이 용품과 책 등을 구매하기 좋습니다. 택배 거래를 해야할 경우 usps에 '미디어메일(교육용 자료만 보낼 수 있는 택배로 파운드(500g)에 1.2$ 정도 가격입니다.)을 이용하면 됩니다. - 한인 교회 및 한인 문화센터
주위에 한인 교회나 문화센터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인 교회는 바자회를 열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자주 들려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 전집이나 아이들 동화책, 만화책을 판매할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한인 문화센터는 가끔 전집 무료나눔이나 판매 등을 하곤 합니다. 거주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광고로 올라오기도 하니 자주 살펴보면 좋습니다. - 네이버 카페
네이버 카페 하면 맘카페가 대표적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오는 것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미준모(미국을 준비하는 모임)'같이 다른 카페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미준모' 네이버 카페에서 거주 지역 카테고리를 알림 설정과 키워드 알림을 해놓고 필요한 글을 다 읽어보곤 했습니다. 가끔 전집 무료나눔도 올라오고, 판매도 올라옵니다. 미준모에 키워드 알림을 걸어놓으면 좋습니다. 또 맘카페 중 해외맘들만 글을 올리는 게시판이 있는데 그런 곳에 전집 판매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활성화가 잘 되어있는 곳은 '맘스홀릭베이비'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미국맘들~' 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엄마들끼리 모인 카페다보니 전집 판매 외에도 산후조리 같은 꿀 정보도 많이 올라옵니다. - 알라딘 US, YSE24
알라딘 US는 따로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알라딘 US 중고 구매 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yes24는 전집 세일을 하거나 리퍼 상품 이벤트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구매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알라딘 us,와 yes24는 둘 다 해외배송이 가능합니다. 선편보다 빠를뿐만 아니라 저렴한 편에 속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벤트와 세일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 한품, 아이북파크 등 직구 사이트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면 간편하고 편하게 새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품은 생활용품 및 식료품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였지만, 요즘은 코코지 같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상품들이 빠르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 아이북파크는 아이 교육과 관련된 상품이 많습니다. 아이 책과 전집류 뿐만 아니라 세이펜, 아이 대형 병풍 등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많으니 한국에서 구하는게 힘들다면 간편하게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해외 현지 도서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현지 도서관이라면 기대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애틀란타에는 한국어 섹션이 따로 있어 아이들 동화책을 읽어줄 만한 책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만약 한인이 적은 지역이라도 한국어 섹션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해보고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한국에서 전집 구매 하는 방법 및 배송 방법
- 네이버 카페 "뺑꾸닷컴"
얼마전 올린 한국 전집 고르는 방법에도 소개가 되었던 네이버 카페입니다. 이 카페는 책육아 하는 엄마들이 모여있는 카페입니다. 뺑꾸닷컴 카페에서 무료나눔이 올라오곤 하는데 평상시 관심 있던 책이라면 무료나눔을 신청해서 받습니다. 아무래도 무료나눔으로 책을 받게 되면 배송비만 지출하면 되어 한결 마음이 편안합니다. - 중고나라, 당근
당근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부탁합니다. 특히 당근에서는 아이 전집이 무료나눔으로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관심 있는 전집이 있다면 가족들에게 키워드 알림을 걸어놔달라고 합니다. 만약 당근으로 구하기 어렵다면 중고나라를 추천합니다. 중고나라에서는 지역 인증을 하지 않아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고나라 경우 가격이 당근에 비해 좀 더 높은 편이라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그래도 새 책보다는 가격이 저렴해 키워드 알림을 걸어놓고, 가격과 책 상태가 마음이 들 경우 구매하곤 합니다. - 개똥이네
벌써 개똥이네 사이트에서 몇 번이나 구매했습니다. 전문 판매자가 판매하는 전집이라 사기 위험이 적은 편이지만, 개똥이네 사이트는 중고나라보다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환불 신청도 가능 하기 때문에 중고나라가 걱정된다면 환불 신청이 가능한 개똥이네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고나라는 써 있는 책 상태보다 안 좋은 경우가 많은 편인데 개똥이네는 책 설명 상태보다 상태가 좋은 편이 였던 적이 더 많아 개똥이네에서 자주 구매하곤 합니다. - 한국에서 전집 구매 후 배송 방법
원래 한국에서 전집을 구매 했을때 가족들에게 포장과 발송을 부탁했습니다. 책이 너무 오래 되거나 지저분한 경우에는 한국 도서관에서 북 샤워를 하고 난 후 포장과 발송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포장을 하고, 우체국까지 가지고 가야하니 부탁하는 제 마음이 불편해 이제는 우체국 배송대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배송대행은 따로 수수료 없이 선편 비용과 택배 상자 비용만 내면 됩니다. 게다가 택배를 받으면 뜯어서 상태를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알아서 꼼꼼히 포장도 해주기 때문에 걱정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즘 1kg당 800원씩 추가 운송 수수료가 붙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20kg에 74,000원이 였던 선편 가격이 90,000원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아쉽지만, 우체국 선편 택배보다 싼 방법은 없었기에 저는 이 방법을 선택해서 한국에서 전집 구매 후 배송 받고 있습니다.